신설 종목 혼성 계주에서 탈락의 쓴맛을 본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늘 밤 첫 메달 획득 재도전에 나섭니다.
에이스 황대헌과 최민정이 예선부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안고 혼성 계주 2,000m에서 혼신의 질주를 선보인 한국 대표팀.
세 번째 주자 박장혁이 결승선 통과 2바퀴를 앞두고 넘어지면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제 남은 메달은 8개.
여자 500m 출전을 앞둔 에이스 최민정에게는 오히려 금메달 획득을 위한 예방 주사가 됐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졌을 때 더 저를 성장시켜주게 했던 경기들이 많아서 최대한 그런 부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요.]
4년 전 평창 2관왕 답게 예선에서도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절정의 기량으로 금빛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폭발적인 힘으로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는 특유의 아웃코스 기술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웃 추월하는 거나 속도가 좋은 게 제 장점인 것 같아요. 평창 때 경험을 살려서 최대한 활용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남자 1,000m 간판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도 여유롭게 예선 관문을 넘어 나란히 준준결승 출발선에 서게 됐습니다.
앞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운 황대헌은 평창의 경험을 발판 삼아 조그만 기회도 놓치지 않겠단 각오입니다.
[황대헌 / 쇼트트랙 국가대표 : 4년 전에는 어리니깐 패기, 패기로 덤볐다면 지금은 노련하게 기회를 좀 더 볼 수 있는….]
AP통신과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 역시 황대헌이 1위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예측한 상황.
최민정과 황대헌을 앞세운 쇼트트랙 대표팀의 명예회복은 오늘 밤 8시 반부터 시작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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