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8일) 예정됐던 대선 후보들의 두 번째 4자 TV토론이 무산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날짜에 집착한 탓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이 오는 11일엔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법정토론 전에 대선 후보들의 토론이 추가로 성사될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두 번째 TV토론 협상이 결렬된 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탓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후보 건강문제까지 거론하면서 2월 8일은 안 되니 날짜를 바꿔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윤석열 후보 측이) 무조건 8일은 안 된다는 생떼를 또 부린 것입니다. 더구나 정치권의 금기인 대선 후보의 건강 문제를 자기들 스스로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정의당도 윤 후보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생트집이 파국을 만들었다고 비판에 입을 보탰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 측은 성일종 TV토론 협상단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오는 11일 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국민께 판단 기회를 되도록 많이 드리는 게 옳다는 생각이라며 YTN을 비롯한 보도채널과 종합편성채널 등 많은 방송사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이 다른 일정 때문에 토론을 늦출 수 있는지 타진했다며 무산 책임은 안철수 후보 측에 돌렸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안철수 후보가) 8일에 아마 관훈토론회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관훈토론회를 하고 당일 저녁에 지금에라도 8일에 하실 거면 하십시오. 저는 뭐….]
하지만 국민의당은 토론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중재했다며, 자신들이 날짜 변경을 요청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협상 과정을 돌아보면 쓴웃음이 난다면서도 날짜를 조정해 다시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세 차례 법정토론을 앞둔 토론 맞대결이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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