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만 명 넘었다…검사자 5명 중 1명 ‘양성’

2022-02-05 2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6362명입니다.

불과 사흘 전에 2만 명을 넘기고 오늘 3만 명마저 넘은 겁니다.

더 문제는 양성률입니다.
 
18.7%로 다섯 명을 검사하면 한 명이 양성입니다.

연휴 이후 확진자가 폭증할 거란 예상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검사 현장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에도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한 시간 넘게 대기하다 보니 저마다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현장음]
"기다려야 되나요 무작정 여기서? (예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진 일부 시민들은 뛰기도 합니다.

[현장음]
"신속항원검사 접수 마감 5분 전입니다!"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로 나뉜지 사흘이 지났지만 현장에선 혼란도 여전했습니다.

[육계현 / 서울 은평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PCR 검사 대상이라고)안내했는데 PCR검사 대상이 아니신 경우가 중간중간에 나오실 수가 있어서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6362명으로 사상 처음 3만 명을 넘겼습니다,

경기도에서만 1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비수도권도 1만4천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진단검사 건수가 늘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도 가팔라진 겁니다.

코로나 19 양성률 역시 18.7%로 전날보다 무려 9.1%p나 상승했습니다.

검사를 받은 5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입니다.

[임하늘 / 경기 고양시]
"주변 친구들이 걸리니까 되게 무섭더라고요. 지금은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까 그냥 언제 끝날까 이런 생각뿐이고."

전문가들은 이런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말 하루 확진자 10만 명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리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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