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철도 건널목 열차·트럭 충돌…70대 부부 숨져

2022-02-03 25

영천 철도 건널목 열차·트럭 충돌…70대 부부 숨져

[앵커]

경북 영천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7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단기 오작동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견인차에 실린 트럭이 폭탄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후 3시 34분쯤, 강원도 동해를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경북 영천시 청통면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1t 트럭과 충돌했습니다.

"트럭은 이곳 건널목에서 열차와 충돌한 뒤 200여 m나 끌려간 이후에야 멈춰섰습니다."

탈선은 하지 않았지만 트럭과 충돌한 열차의 앞부분도 곳곳이 파손돼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78살 A씨와 옆 자리에 타고 있던 79살 A씨의 부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열차에는 132명이 탑승했으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선로가 단선이어서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20분 넘게 지연됐고, 승객들은 버스로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당시 차단기 등 경고 장치는 별다는 이상 없이 작동됐다고 밝혔습니다.

"차단기가 내려와 있는 것으로 추정은 되는데 부러진 부분을 회수해서 충돌 흔적이 있는지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열차 기관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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