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병력 증강...우크라이나, 화약고 되나? / YTN

2022-02-03 0

미국이 동유럽에 3천 명 병력 추가 배치를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양국이 이처럼 병력을 증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두 강대국 사이에 낀 화약고가 될 처지가 됐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는 동쪽으로 러시아 서부와 2천km 가까운 국경선을 맞대고 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은 2014년부터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북쪽으론 벨라루스와 서쪽으론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댔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이어서 러시아로선 우크라이나 목전까지 나토가 세력을 확장한 셈입니다.

러시아가 침공까지 불사하며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을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쪽 접경 지역에 약 13만 명의 병력을 배치해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경한 벨라루스에서는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가 배치된 것으로 뉴욕타임스와 CNN은 보도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북부와 맞닿은 러시아 국경지대에 최소 48기의 미사일 발사대가 설치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3천 명을 동유럽에 추가 배치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2천 명가량의 추가 병력을 며칠 내로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시킬 것입니다. 현재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천 명의 군인들은 앞으로 며칠 안에 루마니아로 재배치될 것입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는 현재 각각 4천 명과 900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는데 이와 별도로 미군 8천500명도 유럽 파병 비상대기 중입니다.

이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러시아 두 고래 사이에 낀 새우 신세가 돼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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