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누적 서울교통공사…고물가에 '요금인상' 고심

2022-02-03 2

적자 누적 서울교통공사…고물가에 '요금인상' 고심
[뉴스리뷰]

[앵커]

서울교통공사의 적자가 심각하다는 소식,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적자는 2년째 1조 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지난해부터 소비자 물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요금 인상 카드를 꺼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 2020년 적자가 처음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재정 규모는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도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운송 요금인데, 만 65세 이상 노인 등 무임수송 인원에 대한 국비 보전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적자의 절반이 무임수송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도 마땅한 해법 없이 공은 차기 정부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게다가 3%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어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도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경제적인 상황들도 어렵고, 정부에서도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서…"

지난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 움직임은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공청회도 열지 못한 채 무마된 바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기준 수송 인원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은 2,000원을 넘는데 요금은 7년째 1,250원에 머물고 있어 승객을 태울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적자는 계속해서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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