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자토론…이재명-윤석열 초반부터 대장동 공방
[앵커]
20대 대선에 출마한 여야 주요 후보 4명의 TV토론이 조금 전 오후 8시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첫 번째 다자 토론인 만큼 유권자의 관심이 뜨거운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공방 오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오늘 토론은 상대 후보를 향한 박수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모두 발언과 사회자 공통 질문에 답할 때 만해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을 주제로 첫 번째 본격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 연루된 김만배씨가 사업 설계는 시장의 지시였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며,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이익을 몰아준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가 이 후보 아니냐고 공세를 편 겁니다.
이 후보도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5천억 원이 넘는 공공이익을 환수했다는 겁니다.
이 후보는 반대로 김만배씨가 '윤 후보는 내가 가진 카드면 죽는다'라고 발언하거나,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매매한 정황을 언급하며, '윤 후보가 이득을 봤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국가주의에 빠져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투기라고 착각했다고 비판했고, 이 후보도 "매우 부족한 정책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의 원가주택 공약이 한 달 이자면 250만원에 달하는 비현실적 공약이라 꼬집었고, 윤 후보는 수도권은 서울에 비해 집값이 낮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이 크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4명의 후보들은 부동산 주제 토론에 이어 현재 첫 번째 주도권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론 주제는 제한이 없는데요.
그런 만큼 상대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토론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법인카드 사용 논란이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 논란, 무속 논란 등이 검증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상파 3사 중계로 열린 토론은 밤 10시까지 이어집니다.
첫 주도권 토론이 끝나면 외교안보 주제 토론과 일자리와 성장에 대한 두 번째 주도권 토론이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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