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16곳 중 11곳 검사키트 품절…“언제 올지 몰라”

2022-02-03 11



보신 것처럼 이제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이 선별진료소에서도 자가검사키트로 먼저 검사를 해야하고, 집이나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해보려는 수요도 많습니다.

공장들이 풀가동으로 전환 중이지만, 검사키트 구하기가 벌써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여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테스트기가 가지런히 정리됩니다.

완성된 자가검사키트는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중무장한 직원들도 빠른 손놀림으로 검사용액을 담는 용기를 검사하고, 검수 장비도 완제품의 오류를 잡아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검사키트는 하루 200만 개.

그래도 부족하면 수출 물량 일부를 내수용으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시정 /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 관계자] 
"국내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서 거기에 맞춰서 휴마시스도 24시간 풀로 가동 중입니다."

검사키트 생산량을 늘려도, 약국에서 검사키트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오늘 서울 시내 약국 16곳을 돌아보니 11곳이 품절이었습니다.

[약사 / 서울 ○○약국]
"이 주변에서 못 살 걸요 다들. 그니까 약국에서도 못사는 거죠. 동네에서도 못 사고요."

[약사 / 서울 □□약국]
지금 뜬 게 있는데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다 주문을 하고 있으니까. 수강신청급이에요. 그래서 버벅대고.

도매상에 물어봐도 뾰족한 답은 안 나옵니다.

[현장음]
"그럼 언제 들어오느냐고 하니까 모른대요. 도매상도 모르죠."

정부는 내일까지 자가검사키트 466만 명분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며 물량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선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정다은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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