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중 생태계를 생생히…독도 VR 콘텐츠 제작
[앵커]
독도 앞바다 수중 생태계는 접근이 어려워서 일반인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여름에 독도 수중을 촬영한 뒤 이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사방이 푸른 빛을 띠는 바닷속 한가운데 바닥엔 해초들이 넘실거리고, 수중엔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마치 춤을 추듯 헤엄칩니다.
영상을 찍고 있는 스쿠버 다이버의 모습까지, 실제 바닷속을 다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입니다.
독도 앞바다의 수중 생태계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지난해 8월 독도 전차바위를 비롯해,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등 6곳의 지점에서 고해상도로 촬영됐습니다.
영상이 왜곡되어 보이는 이유는 가상현실, 즉 VR용으로 촬영됐기 때문입니다.
VR 전용 장비로 본다면, 360도 입체 화면으로 생생하게 독도 수중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제주도 특산물인 자리돔뿐 아니라 난류성 어종인 용치놀래기, 능성어 등의 모습도 포착했습니다.
독도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될 뿐만 아니라, 바닷속은 일반이 사실상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이번 VR 영상은 독도 생태계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선을 타고 가면 바닷속은 볼 수 없고, 독도 섬 위에만 구경이 가능합니다. 가장 시기가 좋은 여름에 저희가 바닷속 광경을 모든 국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끔 VR 콘텐츠로 제작하게 됐고요…"
독도수산연구센터는 이번에 제작한 독도 VR 콘텐츠를, 체험을 희망하는 전시·교육기관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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