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 2만명…이후엔 수만명 대 예상
[앵커]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휴 마지막 날엔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검사 건수 감소로 인해 확진자가 감소하던 이전 휴일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연휴 이후에는 확진자 폭증이 예상됩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 새로 나왔습니다.
사태 시작 이래 하루 확진자가 처음 2만 명을 넘어선 것이자, 일주일 전보다 7,200여명 급증한 규모입니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1,000명 넘게 늘던 확진자 수는 설 연휴 중반까지 1만7,000명 대를 유지하다 다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연휴 이후인데, 사람간 이동과 접촉이 늘어난 데다 검사 건수도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 확진 규모는 하루 3만 명을 넘어 최대 10만 명 선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여기에, 연휴 뒤부터는 정확도 높은 PCR 검사는 고위험군 위주로 이뤄지고 대부분 신속항원검사로 진단이 이뤄지는 점도 변수입니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의료진이 실시해도 50%에 그치고, 자가 검사로 했을 땐 20% 미만으로 알려져 있어, 코로나19에 걸렸는데도 음성 판정을 받고 활동을 계속하는 경우 확산세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3일 정도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검사를 하거나 스스로 조심하면서 초기 대응을 해주셨으면…"
한편, 위중증 환자 수는 한 주 전 평균보다 100명 가까이 줄었고, 사망자는 하룻새 15명 나와 치명률은 0.77%를 나타냈습니다.
확진자 2만명 대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델타 변이 위주던 4차 대유행 때보다 확연히 줄어든 겁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신규확진 #오미크론 #신속항원검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