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뒤 일상 복귀하는 사람들로 휴게소 붐벼
이번 설 연휴에도 휴게소 내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양손 가득 보따리 든 시민들…"다음 명절에는 맘껏 만나길"
닷새간의 설 연휴 마지막 날 시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귀경객들이 몰려들어 온종일 붐볐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중부고속도로 이천 휴게소.
고향 방문을 마치고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온전하지 못했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남광희 / 경기 광주시 오포읍 : 코로나 없던 시기처럼 모여서 밖에 나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한데 그런 환경이 안 되다 보니까 좀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휴게소 안에는 귀경길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됐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미리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검사소 앞에는 온종일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자녀들과 함께 선제 검사를 받으러 온 어머니도 있습니다.
[백정애 / 경기 용인시 이동읍 : 명절 지나고 이제 출근도 해야 하고,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걱정도 돼서 검사를 받고 집으로 가려고요.]
기차역도 이른 시간부터 귀경객으로 북적입니다.
양손 가득 보따리를 든 시민들은 부디 다음 명절에는 마음 놓고 가족들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김성덕 / 서울 하계동 : 다음 추석 때는 코로나 좀 없어져서 아이들이랑 집에만 안 있고 밖에 좋은 데도 구경도 다니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역 앞 검사소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조금이라도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어느새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장수연 / 서울 장충동 : 저도 증상이 없지는 않아서…. 살짝 증상이 있는데 자가검사키트로 했을 때는 음성이었지만 혹시 모르는 마음에 검사받으러 왔어요.]
닷새 연휴의 끝자락, 시민들은 조심 또 조심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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