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릉 쾅' 25t 콘크리트 추락…또다시 놀란 가족·주민
[앵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오늘(2일) 수십 톤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실종자 가족과 인근 주민들은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 현장 사이사이로 먼지구름이 자욱합니다.
안전 펜스 너머로 낙하물들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왼쪽에 큰 거 무너졌어요."
수요일 오전 8시 7분쯤 사고 건물 서쪽 28층에 매달려 있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졌습니다.
무게는 약 26t 정도로 추정됩니다.
"우르릉 쾅! 하더니 또 쾅쾅하면서… 그때가 상상이 되는 거죠. 바로. 그래서 무의식중에 안쪽 복도로 튀어나왔죠."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잔해물 낙하 사고가 발생한 건물 서쪽 편입니다.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이 낙하하면서 27층의 붕괴면이 더 넓어졌고, 22층에는 떨어지다가 걸린 잔해물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사고 직전 현장에서는 소방대원 38명 등 모두 152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8층 서쪽편서 작업 중이던 20여 명도 사고 3분 전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모두 대피했습니다.
"상판에 저희가 작업 속도를 내기 위해서 중장비도 올라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충격은 없다 하더라도 그 영향도 조금 있지 않나…"
피해자 가족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건물 붕괴했을 때 그 소리도 비슷했었고, 그 모습도 너무 비슷해서 제가 상당히 많이 놀랐고…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모든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 진단 후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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