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무예서, 영·정조 어필 등 문화재 지정
[앵커]
임진왜란 당시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또 영·정조의 친필이 담긴 어필첩도 경기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책장을 넘기자 창으로 찌르고 칼로 베는 그림이 펼쳐집니다.
근접 전투에 필요한 6가지 무기의 운용법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 '무예제보' 초간본입니다.
임진왜란 직후 선조의 명을 받아 편찬한 무예 기술 지침서로 당대 중국과 조선의 무예를 정리해 도보와 언해를 함께 수록했습니다.
"무예제보는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가 우리나라 무예서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신하인 한교에게 무예서 편찬을 명하였습니다."
조선 후기 우의정을 지낸 김종수가 금강산 유람을 떠난다고 하자 정조가 내린 편지입니다.
답답한 심사를 풀기 위해 먼 데로 떠나는 연로한 신하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영조가 김종수에게 보낸 어필도 있습니다.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김종수 어제어필첩'인데 하사된 내력과 시기 등 근거가 명확하고 영·정조의 친필까지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입니다.
"글씨의 내력과 그 내용들을 꼼꼼하게 적어놨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 상황이라든지 내력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아주 중요한 유물이라고…"
중생의 병을 낫게 해준다는 시흥 진덕사의 석조여래좌상과 의정부 성불사의 신중도도 경기도 문화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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