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모델·쇼호스트까지…영역 확대하는 가상인간

2022-02-01 2

가수·모델·쇼호스트까지…영역 확대하는 가상인간

[앵커]

'가상인간'이 실제 사람 대신, 가수와 광고모델, 쇼호스트로 맹활약하는 모습은 이제 하나의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죠.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혁신 이미지를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맞물려 활용하는 곳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노래하고 춤추고 깜찍한 연기까지 하는 이 여성.

아이돌 가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상인간 걸그룹 '이터니티' 멤버 중 한 명인 다인입니다.

국내 한 업체가 지난해 데뷔시켰는데, 솔로곡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220만회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인과 같은 가상인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광고에서 인상적인 춤을 선보인 이 가상인간 여성은 SNS 팔로워만 11만명이 넘는 유명인사로, 광고 시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 홈쇼핑 업체는 지난달 가상인간 쇼호스트를 선보였고, 한 대기업이 최근 공개한 가상인간은 유명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씨의 프로듀싱을 받아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가상인간을 개발하고 모델로 발탁하는 것 자체로 혁신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연예인과 달리 사생활 논란이나 사고 같은 위험에서도 자유롭습니다. 활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AI(인공지능) 기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활용되면서 상당히 자연스럽고 가상인간이라고 느낄 만한 요소가 많이 없어졌거든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등장한 가상인간이 대부분 날씬한 체형을 가진 미모의 20대 여성이라는 점에서 외모지상주의나 여성 상품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는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가상인간 #가수 #쇼호스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