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토론'은 예정대로…대선후보들 '토론 열공'
[앵커]
지리한 공방 끝에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됐지만, 내일(3일) 대선 후보 간 첫 '4자 토론'은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각 당 모두 추가 이의제기 없이 토론회 준비에 힘쏟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와 양자토론을, 다자토론의 전제 조건으로 걸었던 국민의힘, 4자 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민들께서 대선후보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계신 부분 위주로 토론을 진행해 볼까 합니다."
민주당도 코로나 극복, 민생, 부동산 등 각종 현안을 가리지 않고 준비해, 실력 있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각오입니다.
각 당 모두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토론 준비에 힘 쏟고 있어 앞서 양자 토론 때와 같이, 토론 개최 여부를 둘러싼 잡음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4자 토론은 내일(3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주제별 토론, 자유 토론을 모두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토론 참여자가 4명에 달하는 만큼, 후보간 일대일 공방 기회는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공개 일정도 최소화하고 거대 양당 후보에 대한 검증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심 후보는 두 후보의 사법적 의혹을 국민들의 알권리, 선택권을 위해 분명하게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구도상 '합종연횡'보다는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내용뿐 아니라 태도 역시 유권자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설명 과정에서 태도·열정·진정성·자세 이런 것들로 승패가 갈릴 거예요. 특히 중도층들은 말의 맥락보다 태도를 높이 보기 때문에…"
또 이번 설 연휴와 토론회가 야권 단일화의 중대 분수령인 만큼 윤석열-안철수 후보간 신경전 역시 주목해서 봐야할 지점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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