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태양광 그늘막 설치”…이준석 “중국 업체 위한 공약”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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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에서 때 아닌 ‘친중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선공약이 중국 업체를 위한 거라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격을 했는데요.
요즘 국민의힘은 부쩍 중국을 겨냥한 공약을 꺼내들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SNS에 직접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후보가 어제 '고속도로 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올리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하냐"는 글을 단 겁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태양광 부품 원산지 표시 제도가 미비해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이 대표도 이런 상황을 꼬집은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발끈했습니다.
이소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 대표가 타는 전기차를 거론하며 중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간 전기차 타는것도 친중이냐고 비꼬았습니다.
민주당은 또 태양광 부품의 국내산 점유율이 64% 이상이라 국내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이 대표 식의 '태양광은 친중' 프레임은 사실관계가 잘못됐을 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기업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선동에 불과합니다."
또 이 대표가 생활밀착형 공약을 정파적 이익만으로 비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