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임기 마지막 명절…오미크론·대북 대응 집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임기 마지막 설 명절을 청와대 관저에서 쇠고 있는데요.
남은 연휴에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정세 안정을 향한 국정 구상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대통령은 올해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가지 않고, 청와대에서 설을 쇠고 있습니다.
2017년 5월 취임 후 열번째 명절, 어느덧 임기 마지막 명절입니다.
설 영상 메시지에서는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온기를 아낌없이 나누는 설이 되길 바라며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특히 방역에 대한 의지는 자가검사키트 생산공장과 고속도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명절 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참모진은 청와대에서 가까운 보건소나 파출소를 격려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문 대통령이 오는 3일부터 바뀌는 코로나19 검사 체계와 관련한 일정으로 직접 계획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번 연휴도 다 반납하고, 설날 하루만 쉬고 나머지는 다 가동을 한다고 하던데. (공장 관계자: 설날에도 생산을 합니다) 아, 설날에도 생산할 계획입니까? (공장 관계자: 부분적으로 가동합니다) 설에도 일하신다 하는데 그래도 설 잘 쇠시기 바랍니다. (박수)"
설 연휴에 터진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명절 국정구상의 무게를 무겁게 합니다.
지난달 30일 북한의 발사 직후, 문대통령은 긴급 NSC 전체회의를 약 1년만에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문대통령은 또 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구상이 중대한 난관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문대통령은 정세 안정을 위해 임기 끝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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