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노역 '사도 광산'...日, 세계유산 후보 추천 공식 결정 / YTN

2022-02-01 0

일제 강제동원의 현장인 사도 광산을 일본 정부가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로 공식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강한 반발 속에 일본이 추천을 강행하면서 심사 과정부터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조금 전 일본 정부가 후보 추천 결정을 공식 발표했죠?

[기자]
기시다 총리가 주재한 각의가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끝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사도 광산을 올해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하기로 한 전날 관계부처 연락회의 결과를 승인했는데요.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하면서 그리니치 표준시로 마감시한인 오늘 오후 5시까지 유네스코 본부에 추천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등의 반발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해 앞으로 냉정하고 정중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여름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도 광산에 대한 후보 추천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올해 사도 광산을 후보로 신청해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등록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도 광산은 일제 강점기 전쟁 물자 등을 확보하는 광산으로 활용된 곳입니다.

한일 양국의 관련 연구에서는 적어도 천 백여 명 이상이 당시 가혹한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반발을 알면서도 일본은 결국 추천을 강행했는데요.

심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교도통신은 한국의 반발 속에 사도 광산에 대한 후보 추천이 이뤄질 경우 유네스코가 한국과 일본의 양자 협의를 촉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심사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는데요.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등재를 놓고 이견이 있을 경우 당사국간 협의를 촉진하는 지침을 지난해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침은 한국이 위안부 기록을 세계유산에 올리려고 했을 때 이를 막기 위해 일본 주도로 심사 규정을 바꾼 뒤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조치입니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15년...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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