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산불이 나면 진화에 애를 먹습니다.
진화 헬기가 물을 퍼담을 하천 곳곳이 얼어붙기 때문인데요.
하천 얼음을 잘라내 진화 용수를 확보하는 훈련 현장을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cm 두께로 꽁꽁 얼어붙은 강원도 한 하천입니다.
산불진화대원들이 기계톱으로 얼음을 잘라냅니다.
잘라낸 얼음을 걷어내자 가로, 세로 7m 크기 얼음 구멍이 생겼습니다.
산불 진화 헬기는 그 사이로 호스를 내려 물을 빨아올립니다.
한파 속 산불에 대비해 진화 용수를 확보하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안찬각 / 동부지방산림청 보호팀장 : 결빙기가 되면 진화 헬기가 담수할 수 있는 진화 용수가 부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인위적으로 얼음을 깨서 진화용수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만든 얼음 구멍은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살얼음만 생겨도 진화 헬기가 취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살얼음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강원지역 하천 21곳에는 결빙방지 장치도 설치됐습니다.
수중 스크루 장치로 물을 순환시켜 어는 것을 막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강원지역 담수지 4곳 중 1곳은 여전히 결빙으로 진화 용수 확보가 불가능합니다.
[홍성민 /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공중진화대장 : 담수지가 얼어있을 경우에는 초동진화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담수지를 찾다 보니까 진화 시간이 지체됩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 용수 확보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최대 4만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이동식 저수조 13개를 거점별로 운영해 산불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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