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요양병원...밀집시설 줄줄이 집단감염 / YTN

2022-01-31 0

이번에도 구치소와 요양시설 등에서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밀집 시설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의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18명 추가돼 누적 8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5일 신입 수용자 2명이 확진된 이후 엿새 만입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없는 238명은 다른 지역 교정시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이미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확진자가 천 명 넘게 나온 전력이 있습니다.

인천구치소도 지난 22일 이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33명 나와 수용자 100여 명이 다른 지역 교정시설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밀집되고 밀폐된 교정시설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에 그만큼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 오미크론 변이가 그간 코로나19와 비교해서 전파력은 월등히 높고, 위·중증률이 낮음은 이제 명확합니다.]

같은 이유로 요양시설과 병원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 2곳의 누적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늘었고, 인천과 광주·경북 등의 요양병원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12명이 확진되는 등 설 연휴 뒤 개학이 예정된 각급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 학교 대면 교육 지속을 위해 청소년과 어린이 백신 접종을 위한 소통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밀집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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