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쏘아올린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암시했습니다.
이제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ICBM 발사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공개한 화성-12형의 어제 시험 발사 사진입니다. 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가 촬영한 지구 모습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은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하는 기술을 보여주며 괌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미 배치된 양산 미사일을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검수사격'이었다며 실전에 투입됐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화성-12형을 선택검열하고 전반적인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 발사에 불참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보름 정도 남은 김정일 생일 80주년에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한미군사훈련(3~4월)과 김일성 생일(4월 15일)이 겹치는 시기에 체제 선전과 핵능력 강화를 위해 ICBM 핵실험할 가능성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김정은이 다른 길을 가고싶어하기 때문에 군사적 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김윤수 기자 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