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北 핵·ICBM 시험 재개 가능성 우려"
美 당국자 "북한에 추가 시험 자제 촉구해와"
"北 IRBM 발사, 안보리 결의·국제법 위반"
"美, 동맹에 대한 약속 보여주는 일부 조치할 것"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재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건 없는 대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대북 추가 제재 등 대응 수위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 정부 당국자의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익명을 전제로 취재진에게 브리핑한 내용인데요.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 발사한 데 대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재개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IRBM 시험 발사로 인해 미국이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우려한다"며 "그들은 어제뿐 아니라 이달 들어 수많은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동안 추가 시험 자제를 북한에 촉구해왔고 앞으로 추가 시험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IRBM 발사가 역내, 그리고 미군에 대한 위험을 높이고 점점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도발 행위는 대미 압박 증가와 무기 체계 검증을 위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대응이 필요하다"며 동맹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일부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대북 추가 제재 등 대응 수위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동시에 외교 요구를 반복한다"며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그동안 어떤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을 용의가 있음을 북한에 말해왔지만 김정은은 다른 길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군사적으로도 대비 태세를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 대사도 "일본, 한국과 협력해 다른 대응 방안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미국은 광범위한 실무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차원의 북미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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