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연휴 효과…비수도권 확진자 6천명 첫 돌파

2022-01-30 32



설 연휴 초입에 주말 효과도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주는 대신 또 늘어 만 칠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는데 비수도권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의 한 주점.

사람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을 춥니다.

실내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고,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 23일 이곳을 다녀간 10대 4명이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는 11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을 조사했던 역학조사관 2명도 감염됐습니다.

설연휴이자 주말이 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
"비수도권에서 6천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대구와 경북, 대전, 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방역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설연휴를 맞아 민족 대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휘진 / 경북 안동시]
"불안하고요 애들 데리고 나오기가 좀 그렇죠 . (명절이라 내려오시는분 많을 것 같은데) 오는 것도 불안하고 가는 것도 불안하고 좀 그래요."

[안동시민]
"카페도 못들어가겠고 집에만 계속 있어요. 원래는 친척 집가는데 집에서 조용하게 보낼 것 같아요."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

방역 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오미크론 대유행의 중대 분수령이 될 거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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