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는 중단하자, 이재명 후보가 선언을 한 게 나흘 전입니다.
하지만 설 연휴에도 여야 간 공방전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양당 공격 카드도 묘하게 바뀌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민주당이, 후보 배우자 문제를 국민의힘이 꺼내 든 겁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 김만배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어떤 관계인지 밝히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 인터넷방송은 김 씨가 "윤석열은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는다"라고 언급한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두 사람이 단순 조력 관계 이상으로 가깝다는 의혹을 민주당이 제기한 것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윤석열 후보가 정치적으로 죽을 정도의 큰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김만배 씨가 누나까지 동원하여 윤석열 씨 일가에게 일정한 조력을 할 정도의 깊은 관계였다는 것을…."
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어떠한 친분이나 관계가 없다"며 "거짓 허풍을 떤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겨냥했습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공무원이 약 대리 처방과 음식 배달, 옷 정리 등 김 씨의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부각한 겁니다.
[최지현 /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대선 후보와 가족은 국민 앞에 무한 검증의 대상이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김혜경 씨가 공무원을 사적 비서로 쓴 것은 갑질을 넘어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으로 국고를 축낸 범죄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라며 "허위사실 유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최동훈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