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대선후보 양자토론이 바로 내일 열리죠.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 토론 형식을 놓고는 아직도 합의가 안 끝났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더 나아간 소식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안보겸 기자.
[질문1]내일 양자토론, 예정대로 할 수 있는 겁니까?
[리포트]
아직까지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내일 토론회 개최,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후 2시쯤 중단된 협상은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양당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흘째 협상을 벌인 양당은 오전 협상에서 두 가지 쟁점을 두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토론 주제를 둘지 말지 여부와 토론장에 패널 등 자료를 가지고 가는 것을 허용할 지 여부였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고 제안하면서 상황이 급변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최소한 대장동 자료는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난항에 빠졌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
"후보들의 검증된 정도를 보여드려야 하니까 자료 없이 하자는 게 저희 이야기였어요."
[황상무 / 국민의힘 선대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
"대장동에 관한 자료 정도는 우리가 가져가겠다는 거예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자토론을 "기득권 간의 야합"으로 규정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질문2]내일 토론, 예정대로 진행돼도 방송사가 이 토론을 중계할 수 없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선관위가 "방송사의 실시간 중계방송은 물론 전체 영상 녹화 방송도 위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언론사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가 불가능합니다.
내일 양자토론이 진행된다면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방송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이준희
영상편집 : 이승근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