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입은 미니마우스…100년 입은 원피스 벗었다
[앵커]
미키마우스의 여자친구이자 디즈니랜드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미니마우스가 대변신을 꾀했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드레스를 벗어던지고 바지 정장을 입은 건데요.
100년 역사상 바지 정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흰색 물방울무늬가 그려진 붉은 원피스와 리본.
디즈니랜드의 대표 캐릭터인 미니마우스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 의상입니다.
치마를 즐겨 입던 미니마우스가 처음으로 바지 정장을 입었습니다.
흰색 대신 검은색 물방울 무늬를, 빨간색 대신 파란색을 선택했습니다.
디즈니랜드 파리와 영국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와의 협업으로 바지 정장을 입은 미니마우스가 탄생한 겁니다.
외신들은 미니마우스가 1928년 세상에 나온 이후 보여줬던 여러 복장에서 바지 정장이 나온 것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최근 세계 여성 정치인들은 치마와 하이힐 대신 바지 정장을 즐겨 입습니다.
미니마우스의 바지 정장 역시 여성 지도자들의 의상 등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바지정장을 디자인한 매카트니는 "미니마우스가 이번 복장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진보와 역량 향상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니마우스가 바지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9년 디즈니크루즈 라인에서 선장 미니마우스가 처음으로 바지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푸른 바지 정장의 미니마우스는 매년 3월 8일 돌아오는 세계 여성의날과 디즈니랜드 파리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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