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미사일 발사…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
[앵커]
북한이 지난주 목요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벌써 일곱 번째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30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57분경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를 통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군 당국이 통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면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또 북한이 지난 20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세 번째 무력 시위입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1월 한 달에만 무려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앞서 여섯 차례의 무력시위 중 25일에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제외하면 나머지 다섯 차례는 모두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정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곤 했습니다.
오늘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이 맞을 경우, 정부는 이번에도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감행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은 독자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북한은 미사일 기종을 바꿔가며 연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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