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무료 입장권 판매 논란...제주도 대책 고심 / YTN

2022-01-29 1

요즘 한라산 설경을 보러 정상에 오르려는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입장권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입장권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서 무료탐방예약권이 거래되는 상황까지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겨울 한라산은 말 그대로 겨울 왕국입니다.

산과 눈이 어우러진 멋진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등산로에서는 입장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상훈·강길명 / 등산객 : 겨울에는 한라산 설경이 워낙 좋으니까 근데 요즘 최근에는 예약제로 바뀌어서 (입장권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정상으로 이어지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지난해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시행하면서 하루 방문객을 1,50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QR코드로 된 입장권을 국립공원 직원에게 보여줘야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예약제 시행 초기에는 예약만 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가 문제였는데, 최근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정상을 오를 수 있는 시간대인 새벽 6시부터 아침 8시에 예약이 몰리면서 그 시간대 입장권을 구하는 게 매우 어렵습니다.

[조상범 / 등산객 : 시도를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원이 다 찼더라고요. 근데 그래도 빈자리가 취소분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5번, 6번 시도 만에 성공했습니다.]

예약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인기가 많은 시간대 입장권을 선점해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서 무료인 입장권을 비싼 값에 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QR코드로 입장할 경우 1년 동안 입산을 금지하고, 또 QR코드에 개인정보를 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입장권 매매행위가 적발되면 민·형사 책임도 묻겠다는 입장이지만, 법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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