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팀 연휴 기간 '숨 고르기'...곽상도가 분수령 / YTN

2022-01-29 1

대장동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 넉 달이 지났지만, 윗선·로비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검찰 전담수사팀은 연휴 동안 주요 관련자 소환 없이 연휴 뒤에 예정된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화천대유 일당이 재판에 넘겨진 뒤 2라운드로 접어든 대장동 수사.

민간 특혜에 역할을 한 '유동규 윗선'이 있는지,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크게 두 갈래가 핵심인데, 여전히 순탄치 않습니다.

임승민 전 시장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당시 성남시 결재 계통을 타고 오르던 검찰 수사는 관련자들의 잇따른 사망으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고인들은 각각 '황무성 사퇴 외압' 의혹과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의혹의 길목에 있었던 인물들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이 비공개 조사를 받았지만, 아직 형사처분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14일 시민단체가 검찰에 재정신청을 낸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수사팀 판단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공소시효 만료 전에 접수된 재정신청은 30일 안에 기소하지 않을 거면 법원으로 보내게 돼 있습니다.

더 급한 건 곽상도 전 의원의 신병 확보 여부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2차 구속영장에 앞서 소명하지 못했던 알선수재 혐의는 물론, 직무 관련 대가성이 핵심인 뇌물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건넨 이유가 하나은행 컨소시엄 성사를 알선해준 것 말고도 더 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시절 지위를 이용해 문화재 발굴 등 대장동 사업에 필요한 편의를 봐줬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는 연휴 직후인 다음 달 4일 열립니다.

당사자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두 번째 영장 심사 역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 '50억 클럽'으로 상징되는 대장동 로비 수사엔 또 한 번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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