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만 사용하던 자가검사키트가 오늘부터는 전국 선별검사소로 확대됩니다.
선별진료소 직원 앞에서 직접 면봉을 코에 넣어야 하는데, 막상 하려니, 헷갈리고, 불안할 수밖에 없지요.
핵심은 "1.5 센치"에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Q. 면봉, 콧속 어디까지 넣어야 하나요?
Q. 재채기 나오기 전까지 넣어야 할까요?
자가검사키트는 멸균 면봉과 함께 테스트기, 용액통, 사용설명서로 구성돼 있습니다.
검체를 채취하는 멸균 면봉을 꺼낼 땐 면봉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면봉은 콧속 약 1.5cm까지 밀어 넣으면 됩니다.
코 벽면에 닿게, 양쪽 다 10회 이상 문질러줍니다.
약국에서 사거나, 선별진료소에서 나눠주는 키트는 일반인용.
호흡기클리닉에서 쓰는 키트는 전문가용으로 다릅니다.
전문가용은 숙련된 의료진이 콧구멍 깊숙이 면봉을 넣는 방식인데요.
자칫 따라했다가는 다칠 수 있으니, 1.5cm 정도만 넣으면 됩니다.
Q. 입으로 검사해도 되나요?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제품은 3개입니다.
모두 비강, 콧속 검사 방식이고, 침이나 목구멍 검사는 안 됩니다.
Q. 한 줄, 두 줄, 애매할 땐?
한 줄은, 음성. 두 줄은 양성입니다.
희미하게 줄이 뜨더라도 두 줄로 보고 PCR 검사 받아야 합니다.
음성이 나오면 비닐봉지로 밀봉하고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됩니다.
양성이면 모든 물품을 밀봉한 뒤 선별진료소로 가져가야 합니다.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음성이 나올 수 있어 키트 결과를 맹신해선 안 됩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정다은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