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설’ 연휴 첫날…귀성길 휴게소 검사

2022-01-29 7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오미크론 걱정이 큽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귀성길엔 올랐지만 시민들 표정엔 불안감이 맴돌았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연휴 첫날인 오늘 476만 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장시간 운전에 지친 차량들이 휴게소에 들어오지만 정작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연휴기간 실내 취식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 먹을 수 없다보니 시민들은 이렇게 먹을거리를 사서 가림막이 쳐진 야외 테이블에서 먹거나 차 안에서 끼니를 떼웁니다.

[이율리 / 서울 중구]
"배고파서 일부러 지금 휴게소로 왔거든요. 근데 안에 취식을 못하게 해서 지금 이거로 때우고 있어요."

큰 맘 먹고 길을 나섰지만 설렘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연일 1만 명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불안감 속에 발길을 재촉합니다.

[박성일 / 경기 남양주시]
"거리 두기 때문에 떨어져 있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크게 명절 분위기는 안 나요."

휴게소 한 편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도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희정 / 서울 양천구]
"친정 집에 가는 길에 친구한테 (확진됐다는) 연락이 와서 급하게 검사를 해야 했는데 휴게소에서 검사를 한다고 해서."

정부는 이번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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