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송경철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 첫날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인데요.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전해드린 대로 오늘 양주 석재 채취장, 돌 채취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3명이 매몰됐다가 2명은 구조가 됐고 아직은 구조 중인 상황인데 폭파 작업 전에 돌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겁니까?
[이수곤]
지금 구멍을 뚫는 것은 촉진시킨 거고요. 원래 붕괴가 될 수 있는 지질구조가 딱 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평지에서부터 쭉 깎아내려가다가 땅속에 단층이 30도 정도 기울어진 게 있는데 거기에는 암반 사이에 점토가 있습니다. 그것을 딱 밑으로 건드리니까 딱 빠진 거거든요. 그게 가장 원인이고요. 그러니까 지질 구조를 충분하게 검토하고 무너질 걸 예측해서 차라리 무너진다면 거기다 흙을 쌓아놓는다면 안 무너지거든요. 쌓아놓으면 안 무너집니다, 밑에가. 밑에를 딱 건드렸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쐐기를 건드렸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 조치를 하든지 아니면 보강을 하고 했어야 되는데 지금 아마 채석장에서 채석을, 돌을 캐면서 충분하게 지질조사를 했는지 그걸 24시간 상주하면서 했어야 되거든요. 그런 기술자가 있었는지에 대한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지금 쏟아진 토사량이 높이만 20m라고 하거든요. 굉장히 어마어마한 양인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양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었던 건가요?
[이수곤]
밑으로 파내가다가 밑을 건드리면 이게 쭉 빠지죠. 그러니까 전체가 다, 그런 경우가 암반의 지질 특성에 따라서 무너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건 교과서적인 얘기인데요. 이미 우리나라도 토목기술이 세계적이고 지질 쪽에도 세계적인데 여기는 채석장이기 때문에, 그런데 기준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측하면 작업자들이 거기에 있지 말고 옆에서 구멍을 뚫어도 되거든요. 그러면 쏟아지더라도 사람이 매몰되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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