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 막는 15억 귀성행렬…중국 방역정책 시험대

2022-01-29 0

코로나도 못 막는 15억 귀성행렬…중국 방역정책 시험대
[뉴스리뷰]

[앵커]

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중국에서 코로나가 처음 빠르게 확산한 것도 춘제 연휴였던 만큼 방역 당국은 거듭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데요.

귀성행렬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도 걱정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곳곳에 최근 설치된 임시 코로나19 검사소입니다.

핵산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서 있습니다.

많게는 2시간가량 기다려야 하지만, 고향에 가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고향에 가서 춘제를 보낼 계획입니다. (고향에 가려면, 핵산검사가 필수인가요?) 현재 방역 정책이잖아요. 우리 고향에서도 (핵산검사 음성결과)가 필요합니다."

춘제기간 귀성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는 기본, 지역에 따라 1~2주 가량 자가격리도 의무사항입니다.

이 같은 고강도 방역 정책에도 춘제 특별수송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열흘사이 중국에서는 무려 2억 6천만명이 고향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하고 두번째 맞은 지난해 춘제 때와 비교해 46%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 교통당국은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지는 춘제 특별수송기간 연인원 15억명 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춘제 기간과 맞물려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방역 상황도 중국 당국으로서는 걱정입니다.

해외에서 속속 입국하는 선수단과 올림픽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고 복잡합니다. 베이징시 전체 관련부서가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봉쇄와 통제가 과도하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도 '제로 코로나'를 고수해 온 중국의 방역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춘제 #핵산검사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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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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