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극심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귀성길 모습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서울역 귀성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설 연휴 첫날 서울역은 두 손 가득 선물을 챙긴 귀성객들로 이른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북적이고 있습니다.
귀성객들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기대된다면서도 입을 모아 코로나19 확산세는 우려스럽다고 하는데요, 그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민 / 서울 성북동 : 선물도 넉넉하게 사서 고향 내려가서 부모님, 동생들과 맛있는 거 먹을 게 기대됩니다. 마스크 착용하고 방역 잘하면 무리 없이 설날 잘 보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경진 / 서울 무악동 : 오랜만에 명절에 고향 가는 거라서 설레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는데, 가서 즐겁게 지내다가 오려고 합니다.]
오늘 정오 기준으로 코레일이 집계한 설 특별수송 하행선 예매율은 93.8%입니다.
코레일은 연휴 전날인 어제부터 오는 2일까지 엿새간 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5% 정도 늘린 4천 3백여 회 운영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창가 쪽 좌석만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어서 이용 가능 좌석은 103만2천 석, 평소의 절반 수준입니다.
입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내에서 대화나 전화 통화는 제한되고, 음식물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서울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는 일부 귀성객들이 혹시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는 않을까 검사를 받고 서울역으로 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민서 /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 오랜만에 내려가는 거라서 추석 때도 못 갔는데 이번 명절에야 내려가게 돼서 문제가 있으면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서 검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매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정부는 설 연휴 귀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에 확진자가 폭증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 수칙만큼은 철저하게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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