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진검승부' 토론 준비 매진…양자토론 실무협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설 연휴 첫날인 오늘(29일) 대선후보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설 연휴 첫날이지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공개일정표 한산합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인터뷰 일정 하나만 소화하기로 했고, 윤 후보는 공식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았습니다.
모레(31일) 양자토론에 이어 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 첫 '4자 TV토론'이 열리는 만큼, 토론 준비에 매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토론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수 있습니다.
설 민심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미크론 확산세 탓에, 유권자들을 만날 일정을 잡는게 녹록치 않아, 토론으로 능력과 자질을 내실있게 보여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대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중고차 허위매물 상시 단속체계 구축을 약속했고, 내년까지 전국 대중교통에 5G 와이파이 확대 설치를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휴 첫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 예산 규모를 35조원까지 확대하고, 손실보상 피해인정률도 100%까지 상향하겠다며 이 후보를 뒷받침했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윤 후보와 회동때 약속한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애초 예정했던 유튜브 녹화 촬영을 취소하고, 4자 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앞서 안 후보는 양자토론에 대해선 '편법, 담합 토론'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안 후보는 SNS에 '국방개혁' 1호 조치로 국방부 장관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겠다는 공약을 올리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고양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설 인사를 나눈 뒤 토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31일 양자토론은 의제와 장소, 방식 등이 확정이 됐나요?
[기자]
민주당 TV토론준비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이 오후 2시부터 다시 만나 실무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두 사람은 전날밤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는데요.
현재로선 장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하는 것이 유력하고, 의제와 토론 진행자 등을 놓고선 양쪽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됩니다.
초박빙 구도 속에서 설 연휴가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여야 모두 '설 밥상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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