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 날 서울역 귀성객 북적…"일년만에 가요"
[앵커]
설 연휴 첫날을 맞아, 서울역도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연일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귀성객들은 다소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귀성길에 올랐는데요.
서울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연휴 첫날인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른 아침부터 저희 취재진이 서울역 대합실을 둘러봤는데요.
대기석은 거의 만석이라 대부분 서서 열차 출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고요.
연휴가 닷새로 길다보니 선물꾸러미와 함께, 여행용 가방을 챙겨서 떠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마스크로 얼굴을 감싼 사람들은 대합실 내에서나 승강장으로 가는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빠짐없이 사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보니 어느때보다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고향길로 향하는 분위기였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대구에 친할머닐 뵈러 KTX 타러 왔어요. 작년 추석에 본 게 마지막이었고요. 친척들을 뵙는 게 주목적이고 코로나 때문에 그렇긴 하지만 방역수칙 잘 지켜서 (다녀오려고요.)'
열차 상황 알아보면요.
경부선과 호남선 모두 예매하기가 쉽지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거나 서울에서 광주로 가는 하행선은 열차 예매율이 96%로 사실상 좌석이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에 상행선은 50%를 조금 웃돌며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이곳 서울역의 열차 승하차 인원이 5만5천 명에 달하는 등 이동량이 많은 만큼, 열차 내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요.
거리두기를 위해 비워둔 각 통로 측 자리로 일행이 있다고 함부로 옮기시면 승무원에게 주의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화나 전화통화는 객실 밖 통로에서 해야 하고, 음식물 섭취도 제한됩니다.
역은 물론 열차도 방역 작업이 수시로 실시되는데요.
방역에 신경써서 모두 안전한 귀성길 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quotejeong@yna.co.kr)
#귀성 #서울역 #설연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