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인명피해↑…"주택화재도 주의"
[앵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연휴 전후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평소때 사고에 비해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준비 등으로 주택화재도 늘어나는 만큼 연휴 간 안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 사고 차량이 화염에 뒤덮이고, 추돌 사고가 난 차량 넉대가 일렬로 서있고, 차량이 요금소 구조물을 들이받고 뒤집혀있습니다.
모두 작년 설 연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들입니다.
최근 5년간의 설 연휴 전후에 발생한 교통사고들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연휴 전날이었습니다.
평균 발생 건수는 700여건으로 평소의 1.2배에 달합니다.
설연휴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다보니 인명피해는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간의 설 연휴 간 교통사고 100건당 발생한 인명피해는 182명 정도로, 전체 평균 150명 보다 20% 넘게 많았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연휴 전날 오후 6시 전후에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고 1건당 인명피해는 설날 정오 전후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명절 연휴 간에는 주택화재도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 간 설 연휴 중 일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40건으로 연평균 보다 10건이 더 많았고 이 기간 동안 총 18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습니다.
"음식 조리를 할 때 (불이) 옆에 있는 가연물에 옮겨 붙을 수가 있는데 당황해서 물을 뿌리거나 하게 되면 오히려 화재가 확산될 수 있으니까 가정용 소화기를 비치해서…"
또 전기 조리·전열기구를 사용할 때 문어발식으로 플러그를 꽂아쓰면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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