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속 기로 곽상도…연휴에도 영장심사 결전 대비

2022-01-29 0

다시 구속 기로 곽상도…연휴에도 영장심사 결전 대비

[앵커]

이번 설 연휴가 지나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두번째 구속심사가 열립니다.

당초 그제(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 갑작스럽게 연기됐는데요.

검찰과 곽 전 의원 모두 심사 준비로 긴장 속에 연휴를 보낼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금요일 오전에 열릴 영장실질심사에선 다시 한번 곽상도 전 의원과 검찰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두번째 구속영장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외에 처벌 수위가 더 높은 특가법상 뇌물 그리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담았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챙긴 의혹을 받습니다.

이러한 정황은 최근 알려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에도 담겨있습니다.

제20대 총선이 있던 2016년 4월 경엔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이자 대장동 사업 비리로 구속 기소됐던 남욱 변호사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맞서 곽 전 의원 측은 아들 퇴직금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단 입장이고,

"(화천대유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벌었다는 것에 대해서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이상한 일들이 지금 생겼다고…"

남 변호사가 준 5천만 원도 변호사 업무 대가이며, 받은 시점 역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신분이었던 2016년 3월 1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가장 공을 들인 곽 전 의원 영장이 또 기각되면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동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 변호사 돈 의혹은 검찰이 이미 1차 영장 때 확인한 내용이어서 '스모킹건'이라고 할만한 핵심증거를 추가로 확보했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앞서 또 다른 '50억 클럽' 멤버인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도 두 차례씩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설 연휴에도 영장심사에 대비한 보강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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