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잇단 미사일 발사 확인…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이번 주에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데 대해 무기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지 않은 대신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군수공장을 시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지난 화요일 이뤄진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흘이 지나서야 보도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을 쏘고 이틀 뒤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내용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국방과학원은 1월 25일과 27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대지상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각각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1,800㎞를 날아갔다고 전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개량형으로, 이번에는 파괴력을 더 키운 탄두부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1월 한 달에만 6차례나 미사일을 쐈습니다.
그중 5차례는 탄도미사일 발사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주 이뤄진 미사일 발사는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을 대동하고 군수공장을 찾았습니다.
"총비서(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무력의 현대화와 나라의 국방발전 전략 실현에서 공장이 맡고 있는 위치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시찰한 군수공장에서 '중요 무기체계'를 생산한다고만 소개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찰 날짜와 장소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사진을 공개하면서도 군수공장 간부들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처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채소 온실농장 건설 예정지인 함경남도 연포지구도 시찰하며 주민 식생활 문제 해결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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