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만 미사일을 두 차례 쏘아올린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군수공장 방문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공장 핵심 인사들의 얼굴은 철저히 가렸습니다.
염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죽 롱코트를 입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무기 제조 현장을 지켜봅니다.
김 위원장에게 공장 자동화 설비에 대해 설명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사진에서 가려졌습니다.
자강도 군수공장 방문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 공개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입니다.
방문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용원 조직비서 등 수행인원 일부를 제외하고 김 위원장 바로 옆에 서 있는 군수산업 핵심 인사들은 철저히 가렸습니다.
[조선중앙TV]
"(공장 일군들은)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보위해나가는 당에 충직한 국방공업전사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본분을 다해갈 억척의 맹세를 다졌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이 새해부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탄도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자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을 콕 집어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신분이 노출됐을 때 제재, 신변의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북한이 가지고 있는 생각일 수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그들을 보호해 주겠다…"
북한은 또 어제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사흘 전 지대지 전술 유도탄의 시험발사 사진도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발사된 2발의 전술 유도탄들은 목표 섬을 정밀 타격하였으며 상용 전투부의 폭발위력이 설계상요구에 만족된다는것이 확증되었다."
대남 타격 능력 과시와 군수공장 시찰 공개를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서 군비 강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방성재
염정원 기자 garden93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