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속 설연휴…벌써 공항은 '북적'
[앵커]
설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코로나 명절'인데, 다른 귀성객들을 피해 일찍이 고향을 찾는 승객들로 벌써 공항은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아직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데 이용객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오전부터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고향을 찾거나 연휴 동안 여행을 즐기려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요.
한 손엔 선물을, 또 한 손엔 캐리어를 들고 이용객이 몰려, 탑승구는 매우 혼잡합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맞이하는 다섯 번째 명절 연휴입니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인데요.
이 때문에 명절 연휴 직전, 붐비는 시간을 피해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려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만큼 공항 측도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곳 김포공항 측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터미널 주차장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미리 검사를 받아보라는 겁니다.
또 명절 동안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방역 횟수를 주 3회로 늘리고, 소독은 하루 3차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8일) 김포와 김해, 제주 등에서 1,400편의 항공기가 이용객들을 실어나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루 예상 이용객은 20만 8천여 명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에서 8,380편의 항공기를 운항하는데요.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이용객은 21만 명을 넘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에 집계된 19만 명보다 약 11%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렇게 공항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철저하게 방역을 한다고 해도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되도록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시고 개인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키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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