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대중 대응 전선에서 한국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습니다.
미 행정부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프레임'에 한국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주최 화상 대담에 나와 민주주의와 인권을 증진하는 데 있어 아시아에서 한국보다 더 큰 리더십을 행사하는 국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은 중국에 대해서 보다 캄보디아나 미얀마, 쿠바의 잘못을 비판할 때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한국은 떨어져 있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막무가내로 중국에 눈을 찌를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어로 눈을 찌르다는 심기를 건드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램버트 부차관보는 한국이 사드 배치 후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처한 사례를 들며,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맞서고 중국의 강압이 최선의 이익에 맞지 않다는 점을 보여줄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생각이 교차하는 지점이라면서 "우리는 다가올 한국의 대선에서 누가 이길지에 상관없이 한국과 더 깊은 관계와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합리적 플레이어'라고 지칭하며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추진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프레임'에 한국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현지시간 26일 펴낸 보고서에서 초기 참여 국가가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은 중국 주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힌 구상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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