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결 이후 정치권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침묵했고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던 의원들은 사법개혁을 해야 한다며 되레 화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공격하면서 "윤석열이 옳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대법원 결정에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도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법원의 판결은 전통적으로 정치권이 항상 존중한다는 입장과 자세를 견지해왔죠.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더 벗어나는 어떤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조국 사태를 두고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쏟아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친조국 인사들은 사법개혁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판결 직후 SNS를 통해 "재판운, 판사운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사라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진실과 무관하게 판사 성향에 따라 극과극을 달리는 판결은 사법개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정경심 교수도 못 구하면서 무슨 기득권을 내려놓겠냐" "180석이면 뭐하냐"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를 치켜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필귀정이긴 합니다만 정경심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보면서 역시 검찰총장 윤석열이 옳았다는 것이 다시 증명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조국 일가 비리 수호에 앞장섰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배시열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