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우크라 접경 결집…전운 고조에 교민 탈출 시작

2022-01-26 37



우크라이나 사태 속보입니다.

우리 외교부도 우크라이나에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는데요,

현지교민들에게 분위기를 물어봤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덮인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출격하고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맞닿은 벨라루스에는 미사일 발사 차량까지 집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세 곳에 병력 6천여 명과 전투기 60여대를 배치하며 전투대비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라비아해역에서 벌이는 중국과의 해상 훈련도 공개하며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러시아 육해공군이 모두 투입돼 서방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푸틴에 대한 개인적 제재도 고려 중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그것(제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양측이 강대강으로 맞서며 전운이 짙어지자 우리 대사관 측은 우크라이나 현지 체류 필요성이 높지 않은 우리 국민에 대해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조윤동 / 우크라이나 현지교민]
"주재원 가족, 어린이, 유학생 먼저 철수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철수 권고를 (내렸습니다.) 50~100명 정도는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상황도 가정하며 대피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조윤동 / 우크라이나 현지교민]
"교민 비상연락망 구축하고 키예프에 피난캠프를 설치하고 진짜 비상사태 시엔 전세기 같은 것을 준비할수 있도록 단계적 대응을…"

사재기와 같은 현지 주민들의 동요는 심각하지 않지만 우려했던 무력 충돌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점점 커집니다.

[김평원 / 우크라이나 현지 교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한 사람의 생각이 많이 좌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우크라이나 일부 국민들이 자원해서 훈련을 받고 있고"

우리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남동북 지역 12개 주에 여행경보 3단계를 적용해 출국 권고를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염정원 기자 garden93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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