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4천 명 돌파…설 명절 확산 우려

2022-01-26 0

비수도권 확진자 4천 명 돌파…설 명절 확산 우려
[뉴스리뷰]

[앵커]

비수도권에서도 4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곳곳에서 최다 확진이 이어지면서 각 지자체마다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4,58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36% 수준이지만 전날 대비 1,400명이나 늘었습니다.

대구 664명, 부산 548명, 광주 392명 등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세자릿수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80%를 넘어선 광주지역은 전남과 더불어 방역 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했습니다.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부산시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신속 항원 검사와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을 확대하는 등 부산형 방역 의료 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대구시는 다음 달 중 최대 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60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시설이나 보건소의 역량은 분명히 확충이 더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재택치료를 담당할 의료진의 확충은 현재도 제가 보기엔 충분한 건 아니거든요."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자체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광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연휴 기간 실내 봉안실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와 경상남도는 봉안실 폐쇄 대신 온라인 차례를 권고하며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쉬움의 큰 이번 설 명절도 여러 가족이 모이는 일은 자제해주시고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배려하는 명절이 되도록 당부드립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이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판가름할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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