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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구속…"주식에 썼다"

2022-01-26 9

【 앵커멘트 】
구청 돈 115억 원을 빼돌린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구속됐습니다.
이 공무원은 횡령한 돈 38억 원은 다시 통장에 입금했는데, 나머지 77억 원은 주식 투자에 모두 써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청 돈 1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서울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 김 모 씨.

서울 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돈 어디에 쓰셨나요?"
- "..."

- "주식 투자로 채우려 했나요?"
- "..."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틀 전(24일) 경기도 하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김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7급 주무관인 김 씨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강동구청 자원순환센터추진과 등에서 근무하며 폐기물처리시설 투자유치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