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사태 이래 최대 1만3천명 확진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결국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3,000명을 넘어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는데요.
설 연휴 뒤에는 하루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1만3,012명 발생해 사태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하루 전보다 무려 4,400여명, 한 주 전보다 7,200여명이 많은 것으로, 사태 이래 최대였던 어제의 8,571명을 하루 만에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들어 하루 확진자는 한 주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며 오미크론 변이의 매서운 전파력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확진 경로별로는 해외유입 269명을 뺀 국내감염만 1만2,743명인데, 이중 수도권이 8,154명으로 64%를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이 추세라면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 뒤 하루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고, 격리자도 수십만명 발생해 사회 필수기능 유지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억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오늘부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먼저 새 검사치료체계를 가동합니다.
새 대응체계에 따라 우선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유전자증폭, PCR 검사는 고위험군에게 먼저 실시하고, 이 지역 43개 의료기관이 검사치료 체계 전환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적용해 전국 선별진료소 256곳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곳과 지정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도 이뤄집니다.
하지만 이동량이 급증할 설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당국은 설연휴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백신 3차 접종에도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하루 만에 7명 줄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32명 늘어 누적 6,620명이 됐습니다.
또, 백신 접종완료율은 85.5%, 3차 접종률은 50.3%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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