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김건희 수사팀 유임…'쪼개기회식' 부장 징계
[앵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 정기 인사가 어제(25일) 단행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검사장급을 제외한 중간 간부와 평검사가 대상인데요.
관심을 모았던 여야 대선 후보 관련 수사팀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42명을 포함해 평검사 등 검사 610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 달 7일자로 단행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건 대선 후보 연루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주요 수사팀들입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연루 의혹이 있는 대장동 사건의 전담수사팀은 팀장인 김태훈 4차장검사가 유임됐습니다.
정용환 반부패·강력수사1부장 등 실무 책임자를 포함한 검사들도 대부분 남았습니다.
다만 '쪼개기 회식'으로 수사팀에서 배제됐고 사표를 낸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사직 대신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습니다.
중앙지검이 '경고' 의견으로 징계안을 올렸고 대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 법무부가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겁니다.
유 부장검사 자리에는 대장동 수사팀에 뒤늦게 합류한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장이 부임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을 맡은 반부패·강력수사2부도 조주연 부장이 유임돼 기존 수사를 이어갑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됐던 이규원 검사는 오는 9월까지 예정된 파견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돼 춘천지검으로 발령났습니다.
이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연루 의혹과 별장 성접대 의혹 허위 보고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입니다.
이밖에 3월 신설되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의 초대 지청장으로는 구승모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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