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해전술' 없는 베이징 올림픽…긴장 속 열흘 앞으로

2022-01-24 1

'인해전술' 없는 베이징 올림픽…긴장 속 열흘 앞으로

[앵커]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대폭 축소해서 열릴 이번 올림픽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4일 개막해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간 대장정에 돌입할 베이징 동계올림픽.

6개월 전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때문에 '지구촌 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간소하게 진행됩니다.

중국 영화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맡은 개회식은 100분으로 단축됐고, 공연에 동원된 인원도 14년 전 하계올림픽의 5분의 1 수준인 3천여 명입니다.

성화 봉송 규모도 축소됐습니다.

2만여 명이 지구 3바퀴 반을 돌았던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는 달리, 이번엔 사흘 동안 1,200명 만이 참가합니다.

"버블 안에서 진행할 성화 봉송은 도로 차단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 가운데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진행할 것입니다."

대신 무관중으로 열렸던 작년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최소한의 함성은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국영 기업 직원과 베이징 내 대학 재학생 등 '초청 관중'에게만 현장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평창부터 이어진 동북아 3연속 올림픽, 베이징의 세계 최초 동·하계 올림픽 개최 등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권 문제로 서방 국가와 중국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힘겨루기 무대로 전락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고, 중국은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인원의 AD카드를 취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6개 종목에서 63명의 선수 출전이 확정된 우리 선수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코로나19 #성화봉송 #외교적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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