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소재를 생산하는 효성 티앤씨 울산공장에서 불이 나 2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인화성이 높은 나일론 제품에 옮아 붙은 데다 일부 공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에 다 타버린 건물이 부서지고 휘어져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밤을 새우며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날이 밝아지자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다른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벽을 친 소방 당국은 나일론 완제품 보관 창고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창고로 진입이 어려워 진화작업은 더뎠습니다.
[이장희 / 울산 남구소방서 재나대응과장 : 제품을 보관하는 창고 건물이 붕괴해 물이 침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 진단을 하며 조심스럽게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지 22시간 만에 진화를 끝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연 면적 2만7천여 ㎡ 규모로 생산과 포장공장, 완제품을 보관하는 창고로 조성돼 있습니다.
이 불로 초기 화재진화를 하던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시작된 불이 환풍기를 따라 제품 보관 창고로 이어졌고, 인화성이 높은 나일론 제품이 타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YTN 김인철 (kimic@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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